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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설비 국산화 기업의 '소부장 특례상장' 도전
작성자 : (주)윤성에프앤씨(info@ysfc.co.kr)   작성일 : 21.03.19   조회수 : 542   첨부파일 :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2차전지 제조 첫 공정은 전극에 도포하는 전지 재료를 섞는 교반(攪拌) 작업이다. 재료를 균일하게, 또 적당한 점도로 섞는 과정은 전지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손꼽힌다. 특히 안정적인 속도 제어와 전지 종류에 따라 배합 비율을 조절하는 기능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한다. 2차전지 산업이 최근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생산 과정의 첫 단계인 교반기 시장에서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설비 기업이 있다. 윤성에프앤씨는 식품 유가공 교반기 제조에서 출발, 바이오산업을 거쳐 2차전지 설비까지 개발한 국내 산업용 믹싱 전문 제조기업이다.


 


1991년 소니가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한 이래 그 활용 범위와 수요가 확대된 2차전지는 세계 각국의 기술력이 집중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2차전지 구성 소재에 대한 시장지배력은 미미하다. 특히 양극과 음극, 분리막과 전해질 관련 핵심 기술은 대부분 일본과 중국 기업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윤성에프앤씨는 의약품 믹싱기기 제조로 성장하던 2012년,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교반기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박치영 윤성애프앤씨 대표는 “개발 당시 전지 산업용 믹싱 기술의 국내 기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연구자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특히 국내 고객사에서 수입품보다 우리 제품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면서 열악한 환경 속 해외 기업과 기술 공동개발 등으로 활로를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94년 업력의 일본기업 프라이믹스와 합작을 통해 배터리 믹싱 솔루션을 도입한 윤성에프앤씨는 이를 뛰어넘는 2차전지 양극재와 음극재 교반기술을 개발하며 일본 기업이 장악한 시장에서 기술 국산화를 구현했다.

2차전지는 전극공정-조립공정-활성화공정 순으로 제조된다. 맨 처음 전극공정은 2차전지의 양극과 음극의 전극을 만드는 과정으로 교반작업을 통해 양극의 소재인 활물질, 도전재, 결합재, 용매를 혼합, 분산해 슬러리 형태로 만든 뒤 도포 작업으로 공급한다. 윤성에프앤씨는 2차전지 원재료를 공급하는 분체공급 단계부터 저장과 교반 후 이송까지 전 공정을 턴키(turnkey)방식으로 제조, 공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4000L 용량의 대형 믹싱장비 제조기술로 최근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고객사의 설비확충에 기민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표는 “결국 우리의 강점은 정교한 교반기술에 있고, 고객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 큰 제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며 “활물질 슬러리 교반 시 전극 저항 특성을 향상시키는 고전단 믹서와 같은 차세대 믹서 제조 개발을 위해 산학협력 등 연구개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성장정책에 힘입어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설비 시장 또한 함께 확장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2차전지 수요가 2017년 이후 연 평균 26% 증가해 2025년엔 1190억달러 규모로 확장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 윤성에프앤씨는 올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계) 특례제도를 통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예상 공모규모는 400~500억원 대로 지금까지 소부장 특례 상장 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박 대표는 “산업의 투자 사이클 영향을 많이 받는 장비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꿈의 전지라 불리는 전고체 전지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 등 고객사의 수요변화에 맞춰 새로운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신문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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